<p></p><br /><br />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파악된 여종업원 동선과 접촉자 수는 유흥업소의 주장에 기반한 겁니다. <br> <br>진짜 추가 접촉자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가 업소 CCTV를 살펴봤더니, 이게 꺼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손님들이 싫어해서 1월부터 꺼놨다는데, 역학조사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><br>우현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이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건 지난달 27일 밤 총 9시간 정도입니다. <br><br>지하 2층 방 두 곳에 각각 3시간 씩 머물렀는데, 남녀 동료 12명과 손님 5명이 밀접 접촉자로 파악됐습니다.<br> <br>서울시는 유흥주점 측의 진술을 토대로 이날 이 업소를 찾은 손님이 50여 명에 이르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이들이 유흥주점 안에서 확진 여성과 접촉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애를 먹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업소의 CCTV가 작동하지 않았던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. <br><br>유흥주점 측은 "손님들의 항의 때문에 지난 1월부터 CCTV를 꺼뒀다"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유흥주점 방문한 모습이 CCTV 영상에 찍히는 걸 꺼리는 손님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[이웃 유흥업소 관계자] <br>"보통 CCTV가 있긴 있는데 하루에서 이틀 정도만 녹화되고, 혹시라도 단속이나 이런거 오면 손님 신원이 노출되는 거니까…" <br> <br>근무 당일 CCTV 영상은 진술에서 누락된 접촉자 파악에 유용한 자료입니다. <br> <br>확진 판정을 받은 여 종업원 2명은, 방역당국의 조사 때도 유흥주점 근무 사실을 숨기고 '프리랜서'라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방문 사실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손님들 심리 때문에, 감염 증세 여부나 일행의 신원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강민<br><br><br>
